요리하다 국물라볶이 후기

저와 아내는 마트도 잘 가지 않는 선천성 귀차니즘 보유자입니다. 거의 모든 걸 마트 배달시켜서 살아가는 서비스 얼리어답터입니다. 마트가 배달이 안되던 시절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요? 마트에서 카트 끌고 물건 담고 POS에 줄서서 계산하고 할인이 되니 안되니 실랑이하고 계산하고 나와서는 크기도 왜이리도 작은지 모를 박스에 물건을 담고 테이핑을 하고 난 뒤, 차에 싣고 집으로 오는 행동을 하겠죠?

그냥 집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편한데 말이죠.

이런 제가 마트 현장으로 직접 나가는 때가 있는데요. 술을 사야 한다거나, 새로운 라면 메뉴가 뭐가 나왔을지 찾아보고 싶어질 때입니다. 어쩌다 우연히 마트에 가게 되더라도 저는 늘 라면 코너에서 서성이다 발견되곤 합니다. 새로운 라면이 나올 때마다 저거 먹어봐야 하는데~ 마음을 먹지만 이미 집에도 쌓여 있는 온갖 면 인스턴트 제품들이 자기들이 먼저라고 아우성입니다.

이번에 마트를 갔을 때도 저는 라면 코너에서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눈을 강하게 이끈 제품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요리하다 '국물라볶이'입니다. 요리하다 제품은 '롯데마트'에서밖에 판매를 안합니다.

평소에도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떡볶이 국물과 라면의 조합은 쫄면과는 또 다른 매력을 주는 음식입니다. 이 제품은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했습니다. 사실 이번 마트행은 영화를 보러 갔다가 상영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잠시 들린 것이었지만 영화가 끝나면 마트도 영업이 끝날 것 같아 그냥 한 번들 사서 영화까지 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국물라볶이

다음날 이 국물라볶이를 요리해 봅니다.

요리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물 400ml을 끓인 뒤 분말스프, 액상스프, 면을 한꺼번에 때려넣고 4분간 끓이면 끝입니다.(하나 기준) 두개를 끓일 때는 물 700ml, 세개를 끓일 때는 물 1000ml를 넣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끝난 요리의 모습은 볼품없어 보이시겠지만 맛은 그렇지 않습니다.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는 맛이면서도 어쩜 이렇게 떡볶이 국물맛을 제대로 구현했는지 그 유치뽕짝한 맛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진짜 동네 학교 앞 떡볶이 집에서 라면사리 넣고 만든 맛이 느껴졌어요.

면발을 좀 더 꼬들하게 만들면 그 느낌이 더 잘 날 것 같아 오늘 아침도 전 이 국물라볶이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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