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요리 맛집


확실히 요즘에는 길거리에서 국수집 찾기가 어렵습니다. 국수 장사 하는 분들이 많이 줄은 것 같아요. 다른 음식점의 성장에 따른 당연한 시대적 변화이겠거니 합니다. 가끔 잔치국수 이런거 한번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집에서 해먹긴 귀찮고 잔치국수 생각나는 가게 있으신가요? 전 있습니다. 집 근처에 오래전부터 다니던 곳인데 잠실에 있는 '우리 제면소'라는 곳입니다. 우리 제면소는 면요리와 철판볶음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잠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푸드코트에 매장이 있습니다. 처음 생긴 이래로 우리 제면소에서 잔치국수를 지금까지 먹고 있습니다. 여기서 먹는 잔치국수 맛이 다른 국수 전문점 못지 않습니다. 탱탱한 소면과 시원한 국물, 그리고 푸짐한 양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점심 때 우리..


한동안 면 음식은 라면과 파스타 위주로 먹었습니다. 이게 질리지는 않지만 갑자기 국수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이지만 오래전부터 봐왔던 '공릉동 원조 멸치국수'에 가보자고 다짐했습니다. 공릉동 원조 멸치국수는 체인점입니다. 하긴 제가 공릉동에 살지 않으니까요. 외관은 다소 허름해보이지만 꾸준히 손님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조심스레 이 '공릉동 원조 멸치국수'의 문을 엽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여파인듯 손님이 많진 않습니다. 테이블 자체도 많지 않지만요. 이미 메뉴는 생각해 뒀습니다.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가격 너무 착합니다. 물론 '국수가 저 가격하지~' 하겠지만 평소 외식때 쓰는 비용에 비하면 진짜 분식 수준입니다. 음식에 대한 평을 ..

가락시장역 맛집 '유타로' 방문기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 근처는 사무실들이 많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식당들이 꽤 있습니다. 대형 프렌차이즈부터 동네 상점까지 다양합니다. 가락시장역 근처에 들를 일이 있어서 점심쯤 왔습니다. 이 곳에서 점심을 먹어야 할 것 같아 인터넷에 '가락시장역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많은 곳이 검색되지만 내가 서 있는 곳과 가깝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며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던 돈코츠라멘 전문점 '유타로'를 선택했습니다. 유타로 가락점유타로는 일본라멘 프렌차이즈입니다. 유타로 가락점은 가락시작역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가게는 아담합니다. 점심시간 전이라 손님이 저희 뿐이었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나쁘지 않네요.메뉴를 보니 차슈나 면 토핑추가도 가능하게 되어 있네요. 라멘..

코로나19가 기승을 떨치던 주말 위험을 무릅쓰고 집에만 머물던 아내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기 위해 잠실로 나갔습니다. 아내가 오므라이스를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자신이 먹을 오므라이스도 이미 봐두었습니다. 잠실 백화점 지하쪽에 CJ푸드월드(CJ Food World)가 있는데 거기에 오므라이스 맛집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내가 먹고 싶다는데 당연히 나갔습니다.잠실에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한산하였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한산하지는 않고 평소 절반 수준입니다. 그 정도만 해도 사람이 꽤 많아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CJ푸드월드에 가서 많이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먹고 싶어했던 오므라이스 한상차림을 주문했고 아무 생각없이 주문대에 선 저는 언제나 그렇듯 면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이곳에 제일제면소가..

오늘은 온쫄면오늘 날씨 정말 춥네요. 비까지 오고나니 왠만한 옷 껴입어서는 밖에 다닐 수 없을 것 같은 기온입니다. 다음주에는 더욱 추워진다고 하니 정말 몸 보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이렇게 추워지는 날이면 여러가지 면음식이 떠오르지만 저의 Today's Pick은 온쫄면이었습니다. 온쫄면은 쫄면의 국물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집 근처에 쫄면 맛집 '오고당'을 정말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오고당 쫄면쫄면 전문점 '오고당'은 정말 쫄면이 맛있는 집입니다. 온쫄면은 이 곳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쫄면을 육수화 함께 끓여 만든 면음식입니다.늘 그렇듯이 아내와 저는 쫄면 하나와 온쫄면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온쫄면 중에서도 유부 온쫄면이었습니다. 차가운 비바람을 지나 왔던 지라 온쫄면..

나의 인생 짜장면 맛집 풍납동 '천궁'몇 년 전에 서울 잠실 풍납동에서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오고 짐을 푼 뒤, 이사 뒤에는 짜장면을 먹어야 한다는 세간의 속설을 지키기 위해 집 주변 중국집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천궁'은 그렇게 저와 처음 만났습니다.저는 감히 풍납동 중국집 '천궁'에서 먹은 짜장면이 제 인생 짜장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곳이 아주 특별한 고급 중식 전문점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중국음식점입니다.물론 저는 아주 유명한 중국집도 가봤고 비싼 짜장면도 먹어봤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국집 1호점도 가봤죠. 그런 곳의 짜장면은 아주 맛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동네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중국..

오랜만에 연차를 내고 아내랑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날씨가 무지무지무지 덥다보니 시원한 국물이 있는 냉면이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잠실근처에 뭐가 있을까 살펴보다가 발견한 고복식당.고복식당은 잠실롯데캐슬플라자 2층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점심시간이 되기전부터 고복식당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중이었습니다. 저희도 메뉴를 보기도 전에 서둘러 대기순번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렸습니다.그리고 메뉴를 살펴봤습니다. 고복식당의 주력 메뉴는 수제함흥물냉면+전복내장죽과 고복 왕갈비탕인 듯 했습니다. 평소에 냉면에 대해 평을 엄하게 하는 편이라 왠만한 곳에서는 냉면을 먹지 않지만 오랜만에 새로운 가게에서 냉면에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밥도 하나 먹기 위해 수제함흥물냉면+전복내장죽 메뉴와 더불어 전복된장밥도 하나 주문했습니..

대학 다닐 때부터 쫄면을 좋아했습니다. 매콤 새콤하고 야채 많이 들어 있는 쫄깃한 면발 식감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돈이 별로 없던 학생시절에 훌륭한 별미 음식이었습니다. 나이 먹고 다른 지역에서 살게 되면서 젊었을 때 즐겼던 쫄면맛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집 근처에서 정말 맛있는 쫄면집을 찾았습니다. 찾았다기 보다 처음 생겼을 때부터 자주 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집 근처에는 쫄면을 먹을 곳이 거의 없었기 때문인데요. 다행하게도 이곳 쫄면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천호동 오고당 쫄면천호동 오고당쫄면은 제 기억으로 작년에 새로 오픈했던거 같습니다. 쫄면가게라는 것 자체도 좋았는데 쫄면 맛이 아주 일품일 뿐 아니라 제가 너무나 좋아했던 학생시절 먹었던 쫄면집보다 더 맛이 있었..